원탁회의 제안
개혁 성향의 시민단체 원로모임이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범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는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12월 대선에서는 기존 정당뿐 아니라 아직 정당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이른바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규합만으로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원탁회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총선 이후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임시지도부 구성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총선 패배의 원인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 원탁회의는 현재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을 향해선 자숙을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당내 경선 과정의 문제점도 그렇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진상규명 정도가 미흡하다거나 누가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국민들의 요구를 뛰어넘는 반성과 자기희생을 통해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원탁회의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진보성향 시민사회 원로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와 2010년 서울시교육감선거 직전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중재를 성사시키는 등 야권의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민주당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구도를 승인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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