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이혼 사연 "길옥윤과의 이혼 후 무대서 두번이나 기절"
가수 패티김이 작사가였던 전 남편 길옥윤과의 이혼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가수 패티김은 7일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길옥윤과의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와 이혼 사연 이후 심경을 밝혔다.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패티김은 1966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친 작사가 길옥윤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패티김은 "데이트도 없이 결혼했다"며 "미국에서 귀국한 나와 일본에서 귀국한 길옥윤 씨는 항상 같이 인터뷰를 했다. 그러다 보니 매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길옥윤은 패티김에게 '4월이 가면'이라는 곡을 선물했고 패티김은 "마치 그 곡이 프러포즈를 하는 것처럼 들렸다"며"길옥윤 씨가 이 곡으로 프러포즈를 한 후 내 눈치만 봤다. 참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가 결혼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 후 패티김은 부부 간의 문제로 이혼을 결심하고 온갖 루머와 추측성 기사가 있을까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패티김은 "시시하게 헤어지면 기자들이 자기들이 쓰고 싶은 대로 기사를 쓸 거기 때문에 이혼 기자회견을 했다"라며 "그래서 그때 '이혼식'이라는 유행어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헤어져도 문화인답게 신사적으로 헤어졌다. 서로 음악을 사랑하면서 살자고 했고 그래서 따로 나가는 게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먼저 손을 잡고 갔다"라며 이혼기자회견 당시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이혼 후 패티김에게 비난의 화살이 모두 날아왔고 이에 대해 "당시 '이혼이다' 하면 여자 잘못이었다. 그때는 남자는 다 용서가 되고 여자는 비난을 받았다. 억울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패티김은 "이혼 후 두 번이나 큰 무대에서 기절을 했다"며 "커튼이 내려오는 동시에 쓰러진 적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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