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하양 도시철 1호선 연장…혁신도시 40만명에 더 빠른 '발'을 주자

입력 2012-05-08 09:40:28

11개 공기관 입주준비 한창, 사복역 연장 땐 대학과 연계성 높일수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안심-하양 구간 연장은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1개 공공기관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을 통해 신서혁신도시 내 2만여 거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신서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찾게 될 연인원 수십만여 명의 접근성을 높여 '대학 도시' 경산과 대구가 상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일대 등 경산권 대학의 연구기능과 공공기관의 연구개발(R&D) 및 협력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도 대중교통 인프라가 확보돼야 한다는 것.

신서혁신도시는 지난달 말 착공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중앙신체검사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개 기관이 청사 설계를 마치고 공사 중이며 한국장학재단,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한국사학진흥재단, 신용보증기금 등 6개 기관이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관의 종사자는 3천200여 명이지만 7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조성되면 혁신도시 내 거주자는 총 2만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거주민들을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반야월역, 각산역, 안심역과 혁신도시를 잇는 순환버스 망을 올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혁신도시와 최단거리인 사복역이 연장'개설되면 접근성은 훨씬 높아진다.

대구시 혁신도시지원단 곽노린 단장은 "1호선 연장으로 사복역이 개설되면 혁신도시 내 주거단지와 100여m로 가까워져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호선 연장은 혁신도시 거주민들뿐 아니라 이곳으로 이전되는 11개 공공기관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 8만3천여 명, 한국정보화진흥원 8만여 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7만여 명, 한국교육학술정보원 5만여 명 등 연간 35만6천여 명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으로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 중에는 경산 하양 일대 대학들과의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관들이 많은 것도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의 또 다른 당위성이다.

곽 단장은 "중앙신체검사소만 해도 직원 수는 40여 명이지만 정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인원은 1만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은 경산지역 대학들과도 업무 연관성이 높아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통한 대중교통망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대구 동구의회 강대식 의원은 "당초 도시철 1호선이 추진될 때도 안심역에 그치지 않고 하양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향후 혁신도시 내 학교와 대단지 공동주택들이 들어설 경우 안심역에서 혁신도시로의 통행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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