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청담 최경문·이은 작품전
아트갤러리 청담은 최경문과 이은의 작품전 '봄의 향기, 그 리얼리티' 전시를 20일까지 1전시실에서 연다.
최경문은 투명한 유리병, 빛의 반짝임,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 장미 등 극사실회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최경문은 순간적인 감각의 속성보다는 화면에 넘쳐흐르는 시원하면서 발랄한 색조, 실물을 방불케 하는 유리, 단편적인 이미지의 확대를 그 특징으로 한다. 마치 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이은은 봉제인형을 소재로 작품을 선보인다. 선반 위에 올려져 있거나 서로 뒤섞여있는 인형들의 모습을 깜찍하게 그려낸다. 개구리 캐로로, 토끼인형 마시마로, 펭귄인형 뽀로로 등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다. 작가는 이 인형을 자판기 안에 가두어 놓음으로써 사람을 통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소비와 욕망의 구조를 이야기한다. 인형 자판기 집게는 원하는 인형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현대인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늘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27일까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도예'전에는 문병식, 이지혜, 양정숙, 정준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예의 한계를 뛰어넘어 위트있는 기발한 발상과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업을 하는 젊은 도예가 4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054)37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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