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경주지역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6일 경주시 양북면 어일리 글로벌원전인력양성소(구 양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이상효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권영길'엄순섭 경주시의원과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북면 경로잔치 및 면민 화합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 날을 앞둔 단순한 경로행사이지만, 지난 2년간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추진한 경주시와 극심한 대립관계를 유지했던 양북면이 갈등 당사자였던 최양식 시장을 초청했기 때문에 눈길을 모았다. 올초에는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불거진 양북면 이장 선출 문제로 최 시장과 주민들 간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으며, 최 시장은 한수원 본사를 원안대로 양북면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정수성 국회의원과도 마찰을 빚어왔다.
양북면민들은 지난 2월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을 포기한 최 시장을 이날 특별 손님으로 초청했고, 최 시장도 이를 수락하면서 양측 간 만남이 이뤄졌다.
양북청년회(회장 김대곤)는 올해 14회를 맞는 양북면 경로잔치에 최양식 시장과 19대 총선 당선자인 정수성 국회의원을 함께 초청해 양북면민과 최 시장, 정 의원과 최 시장의 화해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수원 본사 재배치 문제로 양북면민들과 많은 갈등이 있었으나, 오늘을 계기로 국회의원, 시'도의회와 함께 양북의 발전과 더불어 경주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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