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재하도급을 받아 엉터리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업체와 이를 묵인해 준 공무원 등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동경찰서는 3일 안동시로부터 방범용 CCTV 설치공사를 낙찰받은 뒤 불법으로 하도급을 준 A업체 대표 전모(45) 씨와 무면허로 공사를 재하도급 받은 통신업자 2명, 기술자격증 대여자 4명 등 7명을 불법 재하도급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A업체가 설치한 CCTV가 통행차량의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방서대로 공사가 진행됐다는 준공검사서를 작성한 안동시 공무원 김모(34) 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안동시로부터 댐 상류지역 방범용 CCTV 설치 공사를 2억8천여만원에 낙찰받은 뒤 안동지역 무허가 통신업체에 재하도급을 줬다는 것. 또 하도급을 받은 업체는 정보통신기술자의 자격증을 빌려 속칭 '먹통 CCTV'를 설치하는 등 날림공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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