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전지업체 대구 온다…3억2천만달러 투자 '최대 규모'

입력 2012-05-04 08:51:37

대구시장, STION사 방문 투자확약 체결

김범일 대구시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STION사 미시시피주 현지 공장을 방문,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 내 Stion-Korea(가칭) 설립을 골자로 하는 3억2천만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김범일 대구시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STION사 미시시피주 현지 공장을 방문,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 내 Stion-Korea(가칭) 설립을 골자로 하는 3억2천만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STION사(社)와 3억2천만달러(외국인직접투자'FDI 1억3천500만달러) 외투 유치를 확정했다.

김범일 시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STION사 현지 공장을 방문,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 내 STION-Korea(가칭) 설립을 골자로 하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TION사는 2011년 미국 정부로부터 신생 유망 에너지 기업으로 선정됐다.

CIGS 박막형 태양전지(유리 기판 소재의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기업으로, 기존 실리콘 결정체에 의존한 세계 태양전지 시장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STION사는 지난해 미국 미시시피 주 해티즈버그 공장에 100㎿ 생산라인을 설립해 생산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첫 해외 생산기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1단계로 2012~2014년 3년간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8만3천266㎡ 부지에 대구 외투 유치 사상 최대 금액인 3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300㎿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STION사는 1단계 투자의 성과와 세계시장 상황에 따라 테크노폴리스나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단계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앞으로 대구가 태양전지 산업의 세계적 생산 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전략적 제휴관계를 위해 STION사에 지분을 투자한 대구 Avaco(태양전지 제조 장비업체)가 제조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지역 기업 협력과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TION사는 2014년까지 최대 600명까지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범일 시장은 "정부가 미래성장 동력 산업으로 정하고 있는 그린에너지 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 기술력 기업의 대구 유치로 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 대구 개최와 연계해 그린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msnet.co.kr

※Stion-Korea(가칭) 투자 계획(1단계)

▶투자지역:대구 성서5차산업단지 8만3천266㎡

▶총투자금액:3억2천만달러, FDI:1억3천500만달러

▶생산라인(2012~2014년):3개라인 300㎿

▶고용계획:400~6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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