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대구여자JC 어린이지킴이 봉사단

입력 2012-05-04 07:38:17

학교주변 취약지 순찰, 안전한 등하교 '보디가드'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 우리 함께 지켜요."

대구여자JC(회장 노원향) 주관으로 지난달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어린이 지킴이 발대식 및 캠페인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15개 로컬 회장단 및 회원, 적십자사 봉사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즈댄스의 축하무대에 이어 어린이지킴이 발대식, 거리행진 캠페인 홍보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출발해 2'28공원, 국채보상공원을 경유해 반월당으로 돌아오는 캠페인 활동과 함께 어린이 지킴이 홍보물 배포와 아동성폭력예방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지나던 30대 주부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언론에서 보도되는 어린이 성추행 사건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성적 위주의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여자JC 어린이지킴이 봉사단은 1992년에 창립돼 21주년을 맞이한 전국에서 2개뿐인 유일한 여성조직이다. 40대 CEO 출신 60여 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봉사단은 어린이 지킴이 활동 외에도 홀몸노인 방문, 사랑의 집짓기운동, 다문화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 솔선수범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경찰서와 연계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 성범죄와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킴이봉사단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빈번한 성범죄 및 교통사고에 따른 청소년들의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발대식을 가지게 됐다. 발대식을 계기로 하굣길 어린이 보행지도는 물론 방과 후 학교 주변 위험지역을 순찰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노원향 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은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모두가 내 자녀다"라는 부모의 심정으로 어린이 지킴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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