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반 가리는 빅사이즈-톡톡 튀는 감성 디자인 요즘 대세
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 주는 좋은 패션 아이템으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도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남녀를 불문하고 최근에는 빅 사이즈의 구조적인 도형 모양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인기다. 옷을 화려하게 입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이에 어울리는 '톡톡 튀는 선글라스'가 트렌드가 되어가는 셈이다. 빅 사이즈 선글라스는 남녀 모두에게 얼굴이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트렌드=최근 유행하는 사각형 모양의 뿔테 선글라스는 얼굴의 절반을 가릴 만큼 큰 것이 특징이다. 캐주얼 차림에는 물론 심플한 정장 차림에도 어울린다. 몇 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사각 뿔테 선글라스는 올해도 다양한 색상의 프레임으로 출시됐다. 특히 레오파드 무늬는 패셔니스타들에겐 꼭 갖고 싶은 아이템. 최근에는 남성들 중에서도 과감한 레오파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데 빈티지한 캐주얼 차림은 물론 슬림한 정장에도 포인트로 쓰기 좋다.
동그란 얼굴은 널찍한 스퀘어형의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얼굴선보다 바깥으로 빠지는 선글라스를 고르면 둥글게 이어지는 얼굴 라인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어, 얼굴이 좀 더 길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각진 얼굴에는 사각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선글라스 하단이 둥글거나 각이 원만한 라운드 스퀘어 선글라스나 보잉 선글라스는 긴 얼굴형이나 각진 얼굴형의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긴 얼굴형에는 둥글거나 각진 프레임이 잘 어울리고 하얀 피부는 원색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특히 밝은 원색 테에 눈이 보이는 투명 와인색 렌즈를 택하면 하얀 피부의 깔끔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반면 어두운 피부 톤이라면 검정색 테에 카키색 선글라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동양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노란 빛이 도는 피부 톤은 브라운 계열이 어울리는데, 피부톤보다 짙은 브라운 컬러가 좀 더 세련된 분위기를 만든다.
◆고르는 법=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차단율이다. 선글라스 렌즈는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UV 코팅렌즈인지, 가시광선은 제대로 통과시켜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색만 진하게 들어가고 자외선 차단코팅이 되어 있지 않으면 착용시 동공만 커져 좋지 않다.
흔히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 정도는 상관이 없다. 색상 농도는 70~80% 정도가 적합하며 자외선이 적어도 98% 이상 차단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형광등 불빛 아래 선글라스 렌즈를 비춰 보면 유해광선 차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선글라스는 불빛이 여러 색깔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흰색으로 보인다. 또 렌즈를 눈앞에 두고 상하로 흔들었을 때 물체가 일그러지거나, 렌즈 색상이 고루 분포되지 않고 뭉쳐 있는 경우, 햇빛에 비췄을 때 미세균열 입자가 보이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구백화점 본점 잡화팀 최유진 담당은 "하얀 종이 위에 렌즈를 놓고 색의 도포 상태와 흠집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색 도포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잔 흠집이 많은 렌즈는 눈을 피로하게 한다"고 했다.
◆색상=디자인만 보고 선글라스를 골랐다가는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선글라스를 많이 쓰게 되는 장소에 따라 렌즈 색상도 달라져야 한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자외선 반사율(높을수록 자외선도 강함)이 20~30%로 도심의 콘크리트 자외선 반사율 10~15%에 비해 2배에 달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많은 해변에서는 갈색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좋다. 갈색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며 눈을 보호하기에 가장 좋은 색상이다.
등산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볼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좋다. 산행을 한다면 안전을 위해 렌즈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그라데이션(gradation) 컬러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한 날 운전할 때도 회색 선글라스가 바람직하다.
녹색 렌즈는 망막에 상을 정확히 맺게 하고 눈이 쉬 피로하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색상 식별이 빠르며 눈이 시원하고 피로감이 적어 도심이나 강가에서 적당하다. 특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 곳을 오랫동안 주시해야 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녹색 렌즈가 좋다.
노란색 렌즈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색으로 여겨진다.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는 태양의 청색광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등 화려한 원색 렌즈는 패션 소품으로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시력 보호에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색상 자체가 사물의 색을 있는 그대로 비춰 주지 않아 눈에 피로를 주고, 특히 운전할 때 이런 색상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신호등이나 안전표지판의 색상을 볼 때 혼돈이 와서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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