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시모집 전형간 복수지원 첫 허용

입력 2012-05-03 10:56:35

올해 경북대 수시모집에서는 교과(학생부)전형'AAT(대학진학적성검사)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 간의 복수지원이 처음으로 허용된다. 또 수시 입학사정관전형 인원이 늘어나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 이외에 학생부 성적이 추가된다.

경북대는 이런 내용들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경북대 대입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2013년 대입에서 수시모집 3천232명, 정시모집 2천73명 등 총 5천305명을 선발하며 지난해보다 전체 선발인원은 103명 준다.

올해 경북대 입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교과(학생부)전형 또는 AAT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인 KNU(경북대)인재전형 간 복수지원을 허용한 점.

유기영 경북대 입학관리본부장은 "그동안 교과전형이나 AAT전형에 지원하면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할 수 없어 학생, 교사들로부터 복수지원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했다. 복수지원 허용으로 수능성적이 좋거나 특별한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성구 지역 수험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전형과 AAT전형의 자연계열 학과 경우 우선선발 기준이 소폭 변경된다. 지난해까지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대해 수능최저기준등급을 요구했지만, 올해는 언어가 제외되고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영역에 대해 최저등급 요건을 신설한다.

영어영문학과 등 5개 학과에선 수시 국제화인재분야 전형이 재시행된다. 지원자격은 토익기준 900점 이상이며, 공인영어 성적(300점)과 면접구술고사 성적(200점)을 합해 전형한다. 해당학과는 영어영문학과(4명), 영어교육과(2명), 행정학부(3명), 간호학과(3명), 경영학부(15명) 등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독립유공자손자녀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 등이 포함되면서 선발인원이 212명에서 400명으로 확대된다.

정시모집 가군 전 학과(예체능계열 제외)는 수능 800점과 함께 학생부 100점이 추가되며 정시 나군 레저스포츠학과는 수능에 실기고사가 추가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5~11일이며, AAT 전형은 11월 17일 치러진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자율전공부를 제외한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 전 학과가 11월 24일 치른다. 자율전공부는 12월 1일이 입학사정관 전형일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1~26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2013년 2월 4일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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