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10개교 새로 뽑아…올해 사업 참여 35개교로 늘어
2010년 전교생이 58명에 그쳐 폐교위기에 몰렸던 칠곡군 왜관읍의 낙산초교. 학생이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의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신청했고, 2천400여만원의 예산을 받아 급식비와 방과후학교 강좌비를 무료화했다.
또 퇴근이 늦어지는 학부모를 위한 '자녀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재학생 수가 76명으로 늘면서 폐교 위기를 넘겼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낙산초교와 같은 도내 소규모 초교 8개와 중학교 2개 등 모두 10개교를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신규 참여 학교로 선정, 학교 살리기에 나선다.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지역과 학교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학교가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키우기 위한 경북도교육청의 정책이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가 초교 224개교를 포함해 368개교로, 전체 학교(1천20개교)의 30%에 이르는 도내 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선정된 10개 학교는 신성초교(안동), 가산초교(칠곡), 용성초교(경산), 청통초교(영천), 외서초교(상주), 축산항초교(영덕), 용흥초교(문경), 위량초교(김천)와 석포중(봉화), 산내중(경주) 등이다.
도 교육청은 농어촌 면 지역 학교 중 재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참가 신청을 받은 뒤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 학교장의 사업 추진 의지 등을 평가해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참여 학교는 모두 35개교로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복식(한 교실에서 여러 학년 학생이 받는 수업) 학급 증가 등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학생 수를 기준으로 무조건 통폐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한 학교는 이 사업에 참여시켜 작지만 강한 학교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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