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전대식 사진전이 21일까지 CU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대구가톨릭대 CU갤러리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김 추기경 가까이에 머물렀던 전대식 작가의 작품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전신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서 공부했고, 계산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됐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특히 대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고향이고 사목생활을 시작한 곳이지만 우리 지역에서 직접 김 추기경을 조명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김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 추기경의 각막을 기증받아 시력을 얻게 된 안구 사진도 있다. 원래 장기를 기증한 이와 받은 이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평생 이웃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를 주는 사진이다.
사진작가 전대식 씨는 "고단했던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평생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셨으며, 목숨이 다해선 자신의 두 눈마저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부활해 우리 곁에 가까이 오심을 뚜렷이 보았습니다"라고 전시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상인동 지하철 참사 유족 방문, 계산성당 등 대구와 연관된 추기경의 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053)85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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