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발성 째지고, 문재인은 새고, 손학규도 별로…"

입력 2012-05-01 10:14:09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한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최근 기자들에게 대선주자급 여야 정치인들의 발성(發聲) 및 연설에 대해 평가를 한 발언이 알려져 화제다.

문 대행은 먼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발성이 전혀 안 되고 그냥 읽는다. 전당대회 때 소리 높여 연설하는 것을 들어보니 소리가 째진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고문에 대해서는 "발음이 새서 연습해야 하는데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해서 쉽지 않다. 발음이 잘 되려고 해도 잘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제3의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강연에는 적합하나 '지르는' 연설은 안 될 발성"이라고 했고,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발성이 별로 안 좋다"고 했다.

문 대행은 이어 전직 대통령 출신 가운데는 박정희'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발성도 좋고 연설은 조선 600년에 나오기 힘든 연설"이라고 했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발음은 부정확하지만 발성에 힘이 있고 단호하게 미는 소리를 낸다"고 했다.

한편 문 대행은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이긴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당 대표(한명숙)가 뛰고 저쪽은 대선후보(박근혜)가 뛰었는데 부산에서 42%로 노무현 대통령 때의 29%보다 더 나왔다"고 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