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중인 골재채취선서 새
30일 오후 3시쯤 성주군 선남면 성주대교 하류 2.3㎞ 지점에 정박 중이던 골재채취선(100t 규모)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을 하천감시원이 발견해 성주군에 신고했다.
이날 유출된 기름은 20ℓ가량인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사고 선박은 낙동강사업 23공구 시공사인 대림산업의 하청업체인 고성산업 소유로, 2010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낙동강 현장에서 강 준설작업을 마친 뒤 지난해 6월부터 이곳에 정박해 둔 것으로 밝혀졌다.
고성산업 관계자는 "사고 선박을 정박하기 전 기름탱크(2천500ℓ짜리) 내 기름을 제거했지만 기름탱크와 연결된 호스가 파손되면서 잔량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유출량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등 100명이 긴급 출동해 선박 주변 280m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 살포 등으로 방제작업을 벌였으며, 1일 오전 현재까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고지점 2.7㎞ 하류에 대구시 문산 취'정수장과 한국수자원공사 고령취수장이 있고, 3.2㎞ 하류에는 대구시 매곡취수장이 있어 관계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고지점에 다행히 서풍이 불어 유출된 기름이 강변으로 쏠린데다 신속한 조치로 하류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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