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골목서 다양한 행사
"354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에서 펼쳐지는 한방 축제로 건강한 소풍을 떠나요."
대구시와 중구가 공동 주최하고 (사)약령시 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2012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2~6일 중구 남성로(약전골목)와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즐거운 동행, 건강한 소풍'을 주제로 한방의 향기, 문화예술의 향기, 축제의 향기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았으며, 한방문화의 진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한의약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대표적 프로그램은 '사상 체질관'. 문답지를 통해 개인별 성향을 파악한 뒤 한의사가 문진을 통해 체질을 감별해준다. 체질별로 적합한 한방 약선요리 및 약재 등도 함께 전시하기 때문에 이번 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 야간 조명과 청사초롱을 따라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걷기대회'를 요즘 트렌드인 '걷기'와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약전골목에만 제한된 축제를 보다 넓히기 위해 기획한 '반월당에 반하다'는 동성로 중앙파출소, 반월당 현대백화점,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등 무대를 3원화했다.
2일 오전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어지전달식 및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2천12명 정성탕나누기', '남사당 줄타기', '키다리수문장', '영남민요 한마당' 등 다채로운 개막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 메인 무대에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민 참여프로그램과 주제공연인 뮤지컬 '비방문 탈취작전'도 선보인다. 또 축제 인기 프로그램인 '한약방 체험장'의 경우, 전통한약방을 재현한 곳에서 약 썰기, 약첩 싸기, 전통의상체험, 한방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5일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벨리댄스, 매직 버블쇼'가 펼쳐지고, '반월당에 반하다'의 일환으로 '풍물 한마당, 축제 한마당, 오카리나 공연, 검도 시범단, 다문화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워킹투어'는 기존 골목투어에다 기록을 담아갈 수 있도록 스탬프 북을 제작하는 과정도 포함시켜, 골목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보관하도록 했다.
대구한의사회가 주관하는 '한방힐링센터'(한방진료 및 건강상담)는 기존 진료 분야 외에 비만, 소아 등 특화 분야를 개설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국의 한의학도가 참여해 본초학, 약용식물학 등의 실력을 겨루는 '청년 허준 선발대회'가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방 종사자와 관련학과 학생이 그동안 연마해 왔던 한약재 썰기 '전승 기예 한마당'도 열린다.
강영우 대구약령시보존위원회 이사장은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와 약령 먹거리 잔치마당을 열어 한국 전통음식 시식회와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전통음식을 선보인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관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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