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손상·학습장애 청소년 맞춤형 인지 훈련…대구 뇌신경훈련센터 개원

입력 2012-05-01 07:10:41

28일 대구에서 문을 연 한국뇌신경훈련센터 윤은영 원장과 초청 강연을 가진 글린 험프리스 옥스포드대 교수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28일 대구에서 문을 연 한국뇌신경훈련센터 윤은영 원장과 초청 강연을 가진 글린 험프리스 옥스포드대 교수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학습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나 뇌손상 장애로 힘들어하는 성인들을 위한 '한국뇌신경훈련센터'가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개소식을 가진 한국뇌신경훈련센터(KNTC'Koean Neuro Training Center'남구 봉덕동)는 개인의 인지능력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인지훈련을 제공한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실험심리학과 인지신경심리센터 등과 제휴를 맺고 뇌의 인지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효과적인 인지훈련방법을 소개한다.

센터에서는 아동 또는 청소년들의 주의력장애(ADHD)와 학습장애를 다룬다.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성을 보이는 ADHD는 뇌의 정보처리 과정 이상을 통해 주의력과 인지기능에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언어, 추론, 수학적 능력 등에서 학습장애 저하를 동반한다. 학습장애는 정상적인 지능을 갖고 있지만 언어, 주의력, 지각능력, 기억력 등 인지능력들이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거나 특정 인지 영역에서 장애를 보인다고 센터는 소개했다. 뇌졸중, 치매 등 뇌질병으로 인한 뇌손상이나 사고로 인한 인지장애도 다룬다. 이들은 언어와 몸의 움직임뿐 아니라 주의집중, 기억, 산술, 사고력 등 여러 인지 영역에서 장애를 나타내며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센터의 윤은영 원장은 이화여대 통계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석사를 거쳐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인지과학'심리학과 석'박사를 거쳤다. 영국 버밍엄대학 심리학과 연구원 및 강사로 다년간 활동했다. 윤 원장은 "유럽 유수 기관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인지능력 분야 연구와 임상을 함께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053)476-3700.

한편 센터 측은 개소식에서 영국 옥스포드대학 실험심리학과의 글린 험프리스(Glyn Humphreys) 학과장과 성신여대 심리학과 김명선 교수 등을 초청, 인지신경심리평가와 인지훈련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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