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값 10% 올랐다…두산위브 17억 최고가

입력 2012-04-30 10:33:51

국토해양부 공시

대구경북 지역 공동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1천63만 가구의 공동주택 가격을 조사, 산정한 결과 작년에 비해 대구와 경북은 각각 10.0%와 9.7%씩 올랐으며 전국은 평균 4.3%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대구와 경북 공동주택 가격 상승폭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 공동주택 가격은 3.4%와 3.1%씩 올랐으며 2010년은 -0.01%와 1.7%의 변동률을 보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대구는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 정비와 KTX 교통 체계 개선 등으로 중소 도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투자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서울(-0.3%)과 인천(-2.1%)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용 면적을 기준으로 한 변동률은 85㎡ 이하 주택은 5.4∼8.8% 상승했고 85㎡ 초과 주택은 -2.3∼0.9%의 분포를 보였다. 3억원 이하의 공동주택 가격은 2.8∼13.8% 상승한 반면 3억원 초과 주택은 0.9∼3.6% 떨어졌다.

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제니스 전용면적 243.9㎡로 17억5천200만원이었으며 연립주택 중에서는 수성구 범어우방엘리시온(전용 244㎡)으로 8억원이었다.

한편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대구가 3.84%, 경북이 4.10%씩 올랐으며 전국 평균은 5.28% 상승했다.

주택 가격은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mltm.go.kr)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5월 29일까지 해당 시'군'구에 비치된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나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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