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경로당서 교양정보지 발행…수성구 범어 삼환나우빌 경로당

입력 2012-04-27 07:39:47

"경로당에서 사랑방 교양정보지를 나눠주니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요."

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범어 삼환나우빌 경로당이 매달 교양정보지를 제작해 호평을 받고 있다. 경로당은 올해 초부터 교양정보지를 만들었다. 책에는 노인들의 건강 상식과 역할 등의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경로당은 매달 15일 정례회를 할 때 정보지를 배부하고 있다.

이광희(71) 노인회장은 "사랑방 교양정보지를 직접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부한 후 반응이 좋아 연말에는 교양정보지를 모아 1권의 책으로 엮을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 경로당은 회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도 하고 있어요."

40년간 교육계에 몸 담았던 이 회장은 노인 상담사 자격도 취득해 노인들이 겪고 있는 부부'고부'자녀 갈등 등 여러 문제를 살갑게 상담해주고 있다.

경로당은 운영 경비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금전출납부, 증빙철, 문서철 등을 경로당 안에 비치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 역할뿐만 아니라 후손들을 위한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사회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나라사랑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승강기 내에 태극기 게양 안내문을 부착해 아파트 전 가구가 태극기를 달도록 했다. 또 경로당은 아파트의 모범 주민이나 회원들을 선정해 매년 연말 시상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경로당에 노래방 기기, 의료기기 시설 등을 설치해 노인들이 유익한 시간을 가지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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