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 등장하는 경북여성은 누가 있을까? 경북여성정책개발원, A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한재숙)이 스토리텔링식 경북여성사를 출간, 전국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비주얼한 디자인과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여 핸드백 속에 넣아다니면서 읽기에도 편하게 되어 있는 '이야기로 만나본 경북여성'은 경북도내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20명의 경북여성들이 실려있다.
흑백으로 출간하였으면서도 비주얼을 살린 이야기로 만나본 경북여성은 대표적 경북여성인물의 삶과 생애를 5개의 테마에 따라 조명하였다.
경북여성인물사 - 이야기로 만나는 경북여성은 지난 해 12월에 출간, 30일 재판에 들어갔다.
이야기로 만나본 경북여성을 구성하고 있는 테마는 '여성, 리더십을 찾다', '일상을 역사로 만들다', '여성, 독립운동에 뛰어들다', '여성,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여성, 예술을 탐하다' 이다.
각 테마에 부합하는 20명의 인물을 선정해 여성리더, 여중군자, 독립운동가, 육영사업가, 예술가로서의 활동과 면모를 조명하였다.
집필진은 이정옥 위원장(포항시축제위원회), 박희택 객원연구위원(경북여성정책개발원), 강윤정 학예실장(안동독립운동기념관), 최미화(매일신문사) 뉴미디어국장이다.
우선 ◇여성리더로서의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인물과 그들의 고뇌, 삶을 느껴보기 위해 신라의 세 여왕과 세종대왕의 성비였던 소헌왕후를 조명하였다.
인재등용의 리더십을 보였던 선덕여왕, 외교의 달인 진덕여왕, 그리고 책임정치의 원조로서 진성여왕을 조명하였고, 성군을 있게 한 성비(聖妃)로서 소현왕후를 조명하였다.
아울러 독립운동의 성지답게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안동과, 봉화, 영양의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루었다. 무장항일투쟁을 펼쳤던 남자현,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을 뒷바라지 했던 김락, 임청각 종부 3대를 비롯하여 고령에도 불구하고 소작인운동을 펼쳤던 강경옥과 봉화지역 여성인물의 이야기를 포함하였다.
육영활동에 참여한 여성으로는 여인의 숲을 조성해 마을홍수를 예방하고자 했던 김설보와 학교건립을 통해 계몽활동과 육영사업을 펼쳤던 최송설당의 이야기를 실었다.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던 여성인물로는 여성문학가 백신애, 여성명창 박녹주와 박귀희, 여성시조시인 이영도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했던 "깨달은 조선여인" 장계향의 삶을 독립된 장으로 다루었다.
이번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인물들의 생애를 이야기식으로 풀었다는 점이다. 보다 많은 이들이 지역 여성들의 삶과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하였다. 아울러 관심있는 독자들이 지역 여성들이 남긴 유적과 자취를 돌아볼 수 있도록 여성인물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적 현황도 함께 제시하였다.
그동안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는 지역여성사 연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경북여성사』(2004), 『신문으로 읽는 경북여성사』(2006), 『구술생애사로 본 경북여성의 삶』(2007), 『장계향, 깨달은 조선여인』(2009), 『G. Mother 장계향 평전』(2011)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이야기로 만나는 경북여성』은 지역 여성사 찾기의 여섯 번째 작업이었다.
❍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는 지역 여성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조명한 이번 연구를 통해 경북여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지역여성에 대한 보수적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여성사 연구 및 정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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