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같은 반 가해학생 전 모군과 최 모군을 소년부에 송치하고, 성년자인 진 모군을 불구속입건 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 중 형사미성년자인 전군과 최군은 대구가정법원 소년단독부에, 형사성년자인 진군은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 각각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전군과 최군은 가정법원으로 송치돼 재판결과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며, 지난 1월 만 14세를 넘긴 진군은 불구속 입건으로 검찰에 송치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2일까지 피해자를 100여회 폭행하고 20여회 강제추행하는 등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군과 진군은 같은 기간 수업시간 및 쉬는 시간에 전군과 함께 피해학생의 어깨를 손가락과 연필로 찌르는 등 수 십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군은 자신의 이름을 딴 불량써클를 주도하면서 회원 10명에게 수시로 돈을 가지고 모이게 한 뒤 함께 놀다 남은 돈은 혼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돈을 적게 가지고 오면 효자손 등을 이용해 때렸고, 담배를 훔쳐오라고 시키거나 서로 싸움을 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학교 전교생 626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에서 86명이 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했다는 응답과
3개의 불량서클이 더 있다는 응답에 따라 피해사례와 불량서클에 대해 추가 수사를 펼칠 방침이며 영주지역 전체 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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