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4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사퇴하는 배경에 대해 "탈(脫)노무현이 아니라 재단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서울시장 출마 때 사퇴했던 전임 이사장의 선례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퇴 시기와 이유가 일부 언론 보도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2009년 9월 창립총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으나, 한 전 총리는 2010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사장에서 사임했다.
문 상임고문은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다 같은 해 8월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문 상임고문은 4월 총선 후보등록을 하면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으나 재단에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이사장직을 유지해왔다.
문 상임고문이 이날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대선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첫 회의 연 국민의힘 혁신위, "탄핵 깊이 반성, 사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