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작업을 통해 만나는 한지의 색감

입력 2012-04-24 07:08:12

송일금 전시

송일금 작
송일금 작

송일금의 전시가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서 29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오랫동안 한지를 이용한 단색조의 미니멀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러다가 최근 도예 작업을 추가했다.

"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욕구가 있었어요. 특히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도예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컸어요. 흙을 만지면서 한지로는 표현되지 않는 또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작가는 '반복'에 초점을 둔다. 한지를 붙이고 찢었다면, 지금은 흙을 반복적인 모습으로 다루고 있다. 한지를 손으로 찢어 캔버스 위에 쌓아 붙인다. 염색한 한지를 변형시킨 작업을 통해 종이가 가진 물성을 표현해왔다. 작가는 도예 작업을 통해 종이 작업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를 좀 더 분명하고 새롭게 강조한다. 작가는 도예 작업을 통해 갖가지 색깔의 조각들을 다양하게 배치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를 이용한 평면 작업과 도자기를 조합한 작품 등 총 9점이 전시된다. 053) 66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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