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팝아트를 선보이는 한상윤의 전시(사진)가 28일까지 갤러리전에서 열린다. 한상윤은 돼지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다. 슈퍼맨을 연상하게 하는 붉은 망토를 걸친 돼지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루이비통 상표로 치장하기도 한다. 흐드러진 꽃을 배경으로 골프를 치기도 하고 마음껏 날아다니는 돼지는 황금만능주의로 치닫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면서 삶을 즐기는 낙천주의자의 모습을 상징한다. 게으름과 우둔함 등 돼지의 부정적인 측면을 웃음으로 풍자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꾸면서 만화적으로 서술한 한국적 팝아트라고 할 수 있다. 파안대소하는 돼지 캐릭터는 웃음과 행복을 내포한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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