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저성장기 문턱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중장기 경제 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평균 3% 초반대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무역'금융으로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 역시 올해부터 저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30, 40대 주력 생산인구가 매년 1%씩 감소하고, 2016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은 3.2%로 예상했다.
또 농산물'원유'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물가 상승은 3%대를 기록하고, 부동산 가격상승률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가치가 하락하며, 소비 위축에 따라 자영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금융기관 역시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다. 앞서 이달 16일 한국은행은 2012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3.7%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고용사정 악화와 내수'수출 모두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경제 지표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세계 주요 경제기관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 184개 국가의 평균치를 밑돌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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