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읍·면·동 선수 '20돌 우승' 담금질
구미는 요즘 배구 열기로 뜨겁다.
이달 28일 열리는 제20회 LG주부배구대회를 앞두고 27개 읍'면'동마다 주부 배구선수들이 맹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대회는 읍'면'동 대항 남자 배구대회와 5개 LG계열사 임직원 대표선수들이 참여하는 리그전을 함께 열면서 구미지역 전체가 배구 삼매경에 빠져 있다.
구미 광평동 주부배구단 20명은 지난달 말 선수단 발대식을 열고 맹훈련에 들어갔고, 2010년 대회 우승과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선주원남동 주부배구단은 남통동 두산아파트 배구코트에서 우승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고아읍 주부배구단도 지난달 3일 발대식을 갖고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병원 고아읍 체육회장은 "올 대회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LG주부배구대회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동 주부배구단도 이달 7일 발대식을 갖고, 맹훈련에 나섰다. 이명수 송정동 체육회장은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회를 통해 주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헌기 선산읍 체육회장은 "선산읍 대표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주 3차례 2, 3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실트론'루셈 등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LG이노텍 대표)가 1993년부터 여는 LG 주부배구대회는 지역과 기업을 잇는 대표적 매개체다. 구미지역 기관단체와 시민 1만5천여 명이 선수 및 서포터스로 대거 참여하면서 승패를 떠나 시민 대화합 축제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28일 오전 10시 구미전자공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7개 읍'면'동 주부 및 남자 배구대회 등 5개 리그(금오'천생'낙동'구미'LG)전으로 치러진다. 설운도'한혜진'신유 등 연예인 초청공연 및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돼 봄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대회 20주년을 맞아 LG 주부배구대회에 공헌한 20명과 효부'봉사'다문화가정 상 등 수상자들을 선정, 포상한다.
LG디스플레이 구미경영지원담당 이윤형 상무는 "기업과 지역의 상생 목적으로 매년 열기 시작한 LG 주부배구대회가 20회를 맞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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