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 안겨주는 보람에 밥 퍼주기 보태니 "기쁨이 더"
대구 서대구우체국 우정사회봉사단은 201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서구 비산6동에 위치한 양무리복지회를 통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나눔문화의 날'로 지정, 북비산로터리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정성스럽게 만든 밥과 국, 반찬들을 가지고 북비산로터리로 이동하여 배식을 시작한다. 주말 평균 2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곳 무료급식을 이용하고 있다. 한 분 한 분 부모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어 드리고 나면 봉사단원들 모두가 기쁜 마음이고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한다. 배식을 끝낸 후 현장을 정리하고 양무리복지회로 돌아와서 설거지 및 뒷정리를 마지막으로 봉사활동 일정은 끝난다.
서대구우체국 우정사회봉사단은 2003년 11월 구성되었으며, 현재는 총 7개의 봉사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장 1명과 팀장 6명, 봉사단원은 팀별로 14~24명에 이른다.
우정사회봉사단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은 1년에 7회 이상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체국 직원 일부가 아닌 전 직원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동반자인 양무리복지회(회장 이흥식 목사)는 1985년에 설립된 이래 맛나급식소, 꿀벌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지속적으로 무료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어려운 이웃이나 취약한 아동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대구 서구 평리4동에 위치한 서대구우체국(국장 장영화)은 서구 주민들의 편지, 소포 등 소식알리미 역할과 예금, 보험 등 생활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나눔과 참여 정신을 실천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앞장서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활동 이외에도 매월 소속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여 모은 성금으로 다사랑운동과 1과 1가정 돕기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1과 1가정 돕기는 홀몸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서대구우체국 각 과별로 1가구씩 선정하여 지원하며, 다사랑운동은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매월 1인당 25만원씩, 만 20세 또는 취업시까지 지원하는 운동으로 한 번 선정되면 길게는 10년까지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무의탁 노인, 여성가장,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우체국 직원을 '우체국 한사랑 나누미'로 위촉하여 수혜대상 가정에 월 1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 또는 생활보조비 전달과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우체국 예금'보험 불우이웃 자매결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 서대구우체국에서는 7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아동센터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이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랑의 울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명절 및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등도 실천하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하여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우체국 집배원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아동지킴이, 화재신고도우미 등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기 위해 경찰로부터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위촉받아 공무수행 중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아동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아동안전의 수호천사로 활동하는 등 아동보호 사회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2010년 5월 서대구우체국 김태락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비산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대형사고를 예방한 것을 계기로 대구서부소방서와 '우체국 집배원 화재신고 도우미 협약'을 체결하여 화재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장영화 서대구우체국장은 "최고의 우정 서비스로 신뢰받는 우체국이 됨은 물론이고 나눔경영 실천으로 이웃사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행복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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