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포철 직원들 자전거 출·퇴근

입력 2012-04-19 14:10:02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이달 2일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을 실천하고 제철소 내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매주 월요일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날'로 정하고 직원들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나섰다.

또 매주 월요일을 가정의 날로 함께 지정해 회식을 지양하고 일찍 귀가하도록 함으로써 자전거를 이용해 퇴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출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주요 출근 경로를 소개했으며 '자전거 출퇴근하는 날'인 16일 지곡동, 우현동 등 일부 지역에 출발 도우미를 운영해 길 안내를 도왔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 출근에 동참한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에 나서면 기분이 상쾌해져 출근 후 업무효율이 향상되는 느낌이다"며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철소 안팎에 자전거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1공장 직원들이 남구 효자시장에서 양동민속마을까지 20㎞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설비 최적관리와 조업 안정으로 품질'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는 등 자전거가 조직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제철소 내 전 지역에 자전거 도로를 마련했으며 안전표지판 설치, 전직원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자전거 출근 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를 한마당체육관 시설과 사내 휴양시설 이용, 효자아트홀 문화행사 참여 기회 부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전거 타기를 촉진하고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회사 출입문에서 자전거를 정차한 후 신분증을 접촉,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자전거 출입이 많은 형산문, 이륜차 전용문, 3문에 인식장치가 설치돼 있어 자전거를 세우지 않고 빠르게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저탄소 녹색경영과 직원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전기자전거 도입을 추진해 포항제철소 3천 대, 패밀리사 1천100대 등 4천100여 대가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포항제철소는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해 자전거 전문업체인 알톤사와 제휴해 자동차용 신소재로 개발한 고강도강판을 활용해 신소재 전기자전거를 개발했다.

이복성 행정부소장은 "전기자전거 4천100대가 출퇴근에 이용되면 매일 4천9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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