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피해 예방·건강한 환경 구축 부녀'자치회 앞장
최근 구미지역에는 담배연기 없는 '금연아파트'가 확산되고 있다.
금연아파트는 아파트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이뤄진다. 간접흡연 피해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건강한 삶의 환경을 구축해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는 '청정아파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파트 자치회와 부녀회, 동대표 등이 나선 것이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금연아파트는 벌써 4곳이나 지정됐다. 구미시 공단동 파라디아를 비롯해 옥계동 옥계 e-편한세상, 삼구트리니엔, 구평동 휴먼시아 등이 자발적으로 금연아파트를 선언했다.
금연아파트는 강제성을 갖지는 않지만 아파트 복도와 발코니에서 흡연을 하지말 것을 홍보하고 계몽하고 있다. 아파트 입구에 금연아파트 현수막도 내걸었다. 또 유리 강화문과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에는 금연아파트 홍보 스티커를 붙였다. 아파트 자체 자율운영단도 구성했다.
구미보건소도 금연아파트를 지정한 곳에 금연 구역별 금연 표지판 지원, 금연 캠페인 물품 지원, 아파트 주민 대상 금연 교육, 이동금연 클리닉 운영 및 체성분 분석을 통한 건강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 만족도 조사와 활동결과를 토대로 금연아파트 인증 현판도 달아주고 있다.
그러나 금연아파트 시행 초기에는 반발도 많았다. 내 집에서 내가 담배를 피우는데 왜 간섭하냐고 항의도 받았다. 그렇지만 아파트 자치회와 부녀회, 동대표들이 나서 흡연자들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했다. 아파트의 특성상 여름에는 옆집이나 윗집에 담배연기가 퍼져 불편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아파트 복도는 담배연기의 통로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설득했다.
옥계 e-편한세상 부녀회장은 "금연아파트 지정 이후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민들이 많이 줄었다"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화재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원경 구미보건소장은 "금연아파트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금연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사업이다"며 "금연아파트가 늘어나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아파트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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