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과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포항 남울릉 당선자가 19일 밤 경찰에 출두하기로 했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18일 변호인을 통해 '그동안 선거 후 일처리 등으로 바빴다. 이제는 수사에 협조해 의혹을 풀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혔다는 것.
경찰은 김 당선자의 제수 성추문과 관련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 불법 홍보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서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심문할 계획이다. 특히 성추문의 경우 김 당선자가 주장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지를 판가름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김 당선자를 조사한 뒤 조만간 제수인 최모(51) 씨와 정장식 선거캠프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문은 당사자가 출두하기로 한 만큼 사실 여부에 대한 판단이 곧 이뤄지게 될 것이다"며 "김 당선자의 불법 선거운동 여부에 관한 수사도 현재 70%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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