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3.5%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치보다 다소 오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5%, 2013년에는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올 1월 발표한 것과 같지만 지난해 9월 발표한 4.0%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과 동일하다. IMF는 또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을 올해 3.4%, 내년에는 3.2%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경착륙이 우려됐던 중국은 1월 전망치보다 개선된 8%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IMF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개선됐으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추가 정책 대응이 없으면 유로존 등 선진국 위기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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