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 인도네시아 자바주에 체육용품 전달

입력 2012-04-18 10:48:15

사격신발·볼링공 등 3천만원 상당…해외교류단 현지 방문 교류 확대

▲경상북도체육회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지원하는 사격용 신발과 볼링공 등 체육용품.
▲경상북도체육회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지원하는 사격용 신발과 볼링공 등 체육용품.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간의 체육 교류 사업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육상 등 9개 종목의 체육지도자 11명을 파견한 경상북도체육회는 해외 체육 교류단을 구성, 18일 서부 자바주를 방문했다. 권광남 도체육회 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도체육회 해외 체육 교류단은 23일까지 현지에서 체육 시설을 둘러보고 헤르야완 서부 자바주 주지사 등을 만나 체육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체육 교류단은 19일 오전 주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3천만원 상당의 체육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도체육회는 사격 표적지와 신발, 복싱 글러브, 유도 도복, 양궁 화살, 볼링공, 레슬링 훈련용 튜브 등 6개 종목의 46가지 용품(컨테이너 반 박스 분량)을 준비했다. 도체육회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건의에 따라 이들 물품을 구입하거나 중·고 물품을 세탁·수선해 정성껏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경우 체육 기술뿐만 아니라 용품과 경기장 시설 등 체육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번 교류단은 또 20일 아지스 서부 자바주 체육회장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북도가 파견한 체육 지도자들의 재계약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견된 체육 지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듣고 격려할 예정이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5월 23일 서부 자바주와 체육 지도자 파견에 관한 협정서(연봉 2만달러와 숙식, 차량 지원 등)를 체결하고 미리 선발한 육상, 레슬링(이상 2명), 유도, 양궁, 사격, 펜싱, 태권도, 볼링, 복싱 등 9개 종목의 체육 지도자 11명을 파견했다. 이 사업은 체육지도자의 해외 일자리 창출로 전국에서 주목받았으며 경북도는 산업, 문화, 관광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인구 4천300만 명의 서부 자바주(인도네시아 33개 주)는 4년 주기로 열리는 2016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국내 체육 지도자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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