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37억·경운대 21억…지역大 국비 '두둑'

입력 2012-04-17 07:47:52

교과부 각종 사업 선정 경사, 대학가 활기

대구경북 대학들이 2012 대학 역량강화사업 등 다양한 국고 지원사업을 따내면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의 취업 특강 모습.
대구경북 대학들이 2012 대학 역량강화사업 등 다양한 국고 지원사업을 따내면서 교육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의 취업 특강 모습.

'대구경북 대학들, 약진 돋보이네.' 13일 발표된 '2012 대학 역량강화사업'에 대구경북 11개 대학이 선정된 가운데 정부의 또다른 대형 재정지원사업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도 중복 선정된 곳이 많아 지역 대학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계명대는 이번 대학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지역 11개 대학 중 가장 많은 37억2천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역량강화사업에는 3년 연속 선정됐다. 계명대 측은 "ACE사업, LINC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따내면서 학부 교육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국제인 양성을 위해 취업 멘토링, 외국어 역량강화, 여대생 경력개발, 글로벌 기업탐방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초 소양교육, 자기주도형 학습능력 개발 등에 재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경운대는 LINC사업에 이은 대학 역량강화사업 선정으로 21억8천만원의 국고를 따냈다. 경운대 측은 "LINC사업과 지역연고산업 육성산업 2단계에도 선정되면서 장학금과 학생복지를 확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16억9천여만원을 확보한 대구가톨릭대는 ACE사업과 LINC사업을 모두 따내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들 3개 사업을 동시에 따낸 대학은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 중 12개에 불과하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더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사회가 원하는 우수한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데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이번 대학 역량강화사업에서 30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최근 LINC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2단계 등에 이은 성과다. 대구대는 최근 대학청년고용센터,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등 각종 취업지원 정부사업을 유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대 측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 취업,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영남대는 5년 연속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16억2천만원이다. 최근 LINC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등에도 선정된 영남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Y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과 장학금 확충, 교육'연구 환경개선, 취업프로그램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2008년 처음 도입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1천811억원으로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등 7~9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전국 97개 대학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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