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국제연날리기 7만 명 성황…오토캠핑·사진콘테스트 행사도

입력 2012-04-16 10:16:00

위천 둔치서 세계 연들의 향연

'세계로 날리자, 미래로 띄우자'란 슬로건으로 '2012 의성마늘국제연날리기대회'가 의성군과 매일신문 공동 주최로 13~15일까지 의성군 안계면 위천둔치 33만㎡(10만 평)에서 열렸다.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중국의 판다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물 연 등 세계의 특색 있는 연들이 하늘을 원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세계로 날리자, 미래로 띄우자!'

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들과 전국 민속연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2 의성마늘국제연날리기대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국내외 관광객 7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 공동 주최로 의성군 안계면 위천 둔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바람을 부르는 기풍제를 시작으로 화창한 봄날씨 속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캠핑퍼스트 동호인 2천여 명이 대회장 옆에서 2박 3일 동안 '친환경 오토캠핑 경북대회'를 개최해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냈고, 전국의 사진작가 600여 명이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디지털 사진콘테스트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희귀한 연들을 연신 앵글에 담았다.

한국 전통연 체험과 캔디 투하 이벤트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부모와 손을 잡고 대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가오리연을 날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하늘에서 인도와 독일, 호주 등 선수들이 하늘에 날린 연에서 인형과 사탕을 떨어뜨리자 어린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 사탕에는 '의성흑마늘'과 '의로운쌀' 등을 교환할 수 있는 의성농특산품 경품권이 포함돼 있었다. 의성축협이 마련한 '의성마늘소' 현장 바비큐장 역시 관광객들과 오토캠핑 동호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2012 의성마늘국제연날리기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복규 의성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성이'연의 도시'임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면서 "내년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단위 체험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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