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민생현안 최우선 과제…全大 준비위 구성 주문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북문제에 대해 국내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북 문제는 국내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실험과 같은 추가적 도발을 하지 말 것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새 출발을 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을 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이런 대북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소요된 비용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부족분 6년치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정말 반인권적인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안보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나가겠다는 대야 선제공격의 의미 외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시각 차이를 부각시켜 야권연대의 취약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새누리당은 민생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비대위 체제'는 마무리하지만 민생의 비상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규정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우리 당과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6월 국회를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는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체제 정상화를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회의에선 성추문과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문대성 당선자 거취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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