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기술, 돋보이는 그녀] 결혼식 하객 패션

입력 2012-04-12 14:55:43

키워드는 '예의' '감각'…세련된 '원피스룩' 딱이죠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결혼 청첩장에 분주해진다. 평생에 한 번뿐이라는 가장 행복한 이벤트. 그래서 여기에 참석하는 하객들 역시 격식을 지키는 센스가 필요하다. 올봄 하객 패션 핵심 키워드는 '예의'와 '감각'. 결혼식 주인공보다 화려한 차림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화려함에 단정하면서도 감각적인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

◆여성 하객 패션

최근 여성들의 하객 패션은 딱딱하고 고루한 디자인의 한계를 벗어나 한층 캐주얼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련된 컬러와 깔끔한 핏(fit)을 갖춘 재킷은 결혼식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캐주얼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발랄한 느낌의 원피스룩의 경우 결혼식 하객 패션에 있어 가장 만만한 아이템이다. 특히 여성스러운 허리라인과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의 원피스는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 중 하나다. 하객 패션의 정석인 원피스는 컬러와 아우터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화사한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원피스는 단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전해 하객 패션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귀여운 칼라 디테일이 가미된 스타일은 섹시미와 여성미를 동시에 연출해준다. 트렌드 컬러인 파스텔톤 계열의 원피스와 날씬한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러블리한 감각의 벨트로 코디하면 여성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턱시도 재킷을 매치하면 시크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 결혼식 옷차림의 최고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블랙&화이트 정장의 단아한 우먼룩은 실제 결혼식에 참석하는 20대 여성, 골드미스들이 선호하는 코디이다. 이 조합은 결혼식 전용 코디법으로 불릴 만큼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면서 안정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블랙&화이트의 코디는 스타일만 조금씩 다를 뿐,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톤이 다운된 클러치 백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이어링을 매치하면 우아함과 단아한 매력을 더할 수 있다. 블랙&화이트 컬러의 하객 패션을 선택했다면 헤어는 단정하게 묶거나 올리는 것이 좋다.

틀에 박힌 하객 패션이 지겹다면 레이스 롱스커트를 이용해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밝은 톤의 롱스커트는 청순한 느낌을 고조시키고 화이트 상의와 매치하면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오렌지 컬러의 재킷을 매치하면 스타일링 센스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으며 짧은 상의 길이 덕분에 좀 더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봄, 컬러'액세서리로 멋 내기

'흰색 옷'은 지인의 결혼식 복장으로 금기되는 패션 법칙이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주인공과 동일한 색의 옷을 입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패션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보통 사람들은 결혼식 패션으로 보통 무채색 옷을 선호한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에는 각양각색의 꽃처럼 '컬러 포인트 룩'으로 화사한 결혼식 패션을 선보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 가지의 컬러 아이템만으로도 짐짓 지루했던 패션에 재미가 더해지고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어색하지 않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노란색은 얼굴이 잘 붉어지는 피부의 여성에게 단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동시에 무채색 또는 분홍색 옷차림이 주로 자리한 결혼식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내기에 좋다. 하지만 노란색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되도록 다른 컬러 아이템과 믹스매치하기보다는 흰색 또는 검은색 등과 같은 무채색의 아이템과 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객 패션은 의상도 중요하지만 작은 액세서리 아이템을 활용하면 트렌디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 신경을 쓴 듯 안 쓴 듯 멋스러운 스타일링에 핸드백만 잘 선택하면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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