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170표, 최소표차 승리 주인공

입력 2012-04-12 11:11:09

싱겁게 끝난 대구경북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소중한 한 표'의 위력이 드러난 곳이 많았다. 전국에서 1, 2위 간 득표율 차이가 3%포인트 미만인 초박빙 승부는 모두 26곳에 이르렀다.

최소 표차 승리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나왔다. 17대 의원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4만3천928표)가 불과 170표 차이로 현역인 새누리당 손범규 의원(4만3천758표)을 이겼다. 이웃 선거구인 덕양을에서도 민주통합당 송두영 후보가 3만8천97표를 얻어 3만7천871표를 받은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를 226표 차이로 눌렀다.

경기 시흥갑에서는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함진규 새누리당 후보(3만9천939표)가 현역인 민주통합당 백원우 후보(3만9천737표)를 0.3%포인트인 202표 차이로 앞섰다. 서울 성동을에선 민주통합당 홍익표 후보가 새누리당 김동성 후보를 48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고, 광주 동구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선 박주선 의원이 역시 무소속인 양형일 후보를 456표 차이로 물리쳤다.

역대 총선 최소 표차 승부는 16대 당시 경기 광주군에 출마한 박혁규 한나라당 후보와 문학진 새천년민주당 후보 사이의 대결로 박 후보가 단 3표 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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