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4'11 총선의 막을 내리면서 신차 출시 레이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통상 신차 출시 시기는 3~4월에 집중되지만 국민적 관심이 총선에 몰린 탓에 각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총선 이후로 미뤄왔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차업계가 내놓는 모델은 10대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미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i40세단을 비롯해 산타페, 아반떼 쿠페, 기아자동차의 K9, K3 등 K 시리즈, 그리고 쉐보레의 콜벳, 그루브, 스파크 등이다.
국내차 업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산타페와 기아자동차의 K9. 대부분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전면 교체와 신모델로 승부를 걸기 때문이다.
산타페의 경우 현대자동차 내부 직원의 스파이샷 유출로 재원, 외관 등 상당 부분이 공개됐고 K9의 경우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 두 모델은 사전 예약을 거쳐 5월 중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싼타페와 K9은 예전 같으면 3월 말쯤 공개됐어야 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식 적용 등을 고려해 3, 4월에 신차를 내놓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었다"며 "그러나 총선이 있는 해에는 예외적으로 총선 이후로 신차 출시를 미뤘다"고 말했다.
국내차 업체 중 가장 많은 모델을 출시한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000년 이후 4월에 있었던 세 차례 총선(2000년, 2004년, 2008년)을 앞두고 출시된 국내차는 현대 투싼(2004년 3월 출시)이 유일했다. 현대자동차가 2000년 이후 출시한 차량은 27대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전략적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출시되는 모델이 한정적이어서 홍보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K9의 가격을 5천300만원~8천750만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이달 9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K9은 다음 달 2일 공식 출시된다. 사전계약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안돼 1만 대 이상 사전계약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싼타페의 경우 19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천만원대로 알려져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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