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민의를 대변할 일꾼을 뽑는 데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일각에서 비가 오면 누구에게 유리하다느니 떠들어대는 것은 솔직히 맹랑한 얘기일 뿐이다. 날씨에 상관없이 차분한 마음으로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그만이다.
투표는 유권자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리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또 마땅히 참여해야 한다. 개개인의 선택이 국가 미래와 국민의 삶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막중한 권리와 책임이 귀찮다며 남에게 떠맡겨놓고 정작 본인은 외면하고 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투표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정치가 어떠니 정치인들이 잘못하고 있다느니 떠들어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다. 진정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정치인을 원한다면 표로써 정당과 후보자를 심판하면 되는 것이다.
투표장에 도착하면 먼저 투표 요령부터 잘 챙겨봐야 한다. 이번 선거는 1인 2표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용지 2장을 받아 기표해야 한다. 지지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면 된다. 그러나 시'도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일부 선거구는 3표, 문경 다선거구의 경우 시장'시의원 선거까지 모두 4장에 기표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 처리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기표하는 것은 당연히 무효다. 또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이번 선거부터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투표 인증샷이 허용됐지만 기표소 내 촬영이나 특정 후보자 포스터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 특정 후보자의 기호를 연상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게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지금 당장 신분증을 챙겨 투표장을 향해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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