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10월 28일 개최
# 참여 큐레이터들 첫 워크숍…대구 옛 흔적 특별전 관심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가 '사진다움'(photographic)으로 정해졌다.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구문화창조발전소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질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주제전 및 특별전 감독들이 이달 5일 전시 장소를 처음으로 찾았다.
이들은 워크숍을 통해 이번 비엔날레를 '21세기 문화적 다원주의 속 사진의 다원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로 콘셉트를 잡았다.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주제전 '사진의 마술'(The magic of photography)이 주축을 이룬다.
이번 주제전은 영국 국립미디어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샬롯 코튼이 감독을 맡았다. 샬롯 코튼 감독은 "현재 미디어 역사에 있어 급변하는 시기에 사진예술이 어떤 궤도를 그리며 나아갈지에 대해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작가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작가 섭외는 60%가량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국내외 공동 큐레이터가 현대 사진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특별전Ⅰ', 대구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특별전 Ⅱ' 전시기획을 선보인다.
미국의 카렌 어바인(시카고 현대사진미술관 큐레이터), 스위스의 나탈리 허쉬도르퍼(독립 큐레이터), 일본의 후미히코 스미토모(독립 큐레이터), 한국의 이영준(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 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현대사회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표현한 현대 사진과 미디어아트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별전Ⅱ'를 통해 대구지역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구의 흔적을 찾아보는 사진전을 연다. 가정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장롱 속 사진을 모아 시대의 흔적을 엿보는 '장롱 속 사진이야기', 1970, 80년대 대구사진을 조명하는 '대구현대사진의 여명' 등이다.
또 '해외초청 작가 대구 사진투어' '큐레이터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디카 촬영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 앞서 이번 전시를 맡게 된 큐레이터들은 처음으로 전시 장소인 대구문화창조발전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둘러보았다. 샬롯 코튼 주제전 감독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다각형 전시실 형태와 연결된 모양이 특이했다"면서 "대구문화창조발전소는 매우 독특하고 이상적인 공간이다"고 평했다.
주제전과 카렌 어바인이 준비한 특별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나머지 특별전은 대구문화창조발전소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사진비엔날레에서 대구문화창조발전소를 첫 공개하고 앞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행사인 사진비엔날레를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산 규모가 확정돼야 전시 규모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것. 이번 비엔날레 역시 1월 이후 전시 감독이 정해지고 5월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국제적인 행사로는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정길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운영위원회를 5차례 이상 열고 감독을 정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리서치를 해 공을 들인 만큼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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