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젖줄·삶의 중심추 재확인…녹색뉴딜사업 관광자원화 공감대 형성
매일신문이 임진년 새해 특집으로 연재한 '달성, 낙동강 물레길'이 16회로 끝을 맺는다.
낙동강 물레길은 달성군 북쪽 하빈면 하산에서 시작해 남쪽 구지면 대암리까지 140리 구간에 걸쳐 현재까지 이어 온 우리네 삶과 역사, 흩어진 얘기들을 엮었다.
취재 과정에서 낙동강이 달성을 비롯한 영남인들의 생명 젖줄이자 문화와 삶의 중심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가 새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낙동강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는 점도 공감대로 형성됐다.
달성군은 낙동강 사업을 계기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꾸게 됐다. 녹색뉴딜사업으로 되살아난 낙동강을 테마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이를 관광자원화시키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달성군 김현호 건설도시국장은 "달성군이 낙동강 전체 구간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다 강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대구가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달성군을 중심으로 낙동강 중류지역의 수변공간과 생태문화를 탈바꿈시키고 지역 간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문화원 차준용 원장은 "화원 사문진나루에 추진 중인 향토 출신 이규환 감독의 '임자 없는 나룻배'의 촬영 장소를 중심으로 한 '영상파크' 조성과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부강정 일대의 옛 선비들의 선유(뱃놀이) 문화 재현 등은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시민 박용화(56'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때부터 고교시절까지 소풍장소였던 화원유원지에 들렀지만 옛 정취가 사라지고 없어 씁쓸했다"며 "나루터를 복원하고 주막촌이나 먹거리마을 등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면 유명 관광지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물관리센터 김원근 경영차장은 "낙동강 달성군 지역에는 현재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2개의 보가 조성돼 주말이면 1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고 있고 앞으로 이곳 지역의 치수관리는 물론 관광소득 증대에 큰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사향토회연구회 최원관 회장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88호인 구지의 도동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서원이 있는 9개 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낙동강 주변에 산재한 도동서원을 비롯한 이름난 문화유산의 보존과 이를 알리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성'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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