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1절조차 모르는 초교생 수두룩

입력 2012-04-10 10:07:21

대구시교육청 4절 부르기운동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부릅시다.'

최근 서울에서 한 기관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적어보게 했더니 4절까지 적어낸 학생은 전무했고, 1절 이상 적어낸 학생도 36명에 그쳤다. 64명은 1절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지역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애국가 바르게 부르기' 운동을 전개한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소속 기관과 각급 학교 행사에서 국민의례 시행방법을 정하고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부르기 운동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입학식, 졸업식, 전교생이 참석하는 체육대회 개막식이나 학교축제 개회식 ▷시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의 시무식, 종무식, 월례 직원조회, 대규모 회의와 워크숍 ▷해양수련원, 교육연수원의 학생 입교식과 수료식에서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도록 한다.

기타 소규모 행사는 애국가 1절 연주,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 등으로 진행하되 가급적 현장 사정이 허락하면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게 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국가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국민의례 시행방법을 개선한 것"이라며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는 화면에 애국가 가사를 자막으로 안내하는 등 '애국가 바르게 부르기'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