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교사에게 폭행당해 뇌출혈 수술을 받은 사건(본지 9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해당 중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며 학교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중학교는 9일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사건 경위를 알리는 한편 사과문을 발송했다. 특히 가해 교사의 학급과 피해 학생 학급의 학부모들에게 학교장이 전화로 사과했다. 또 이날 학생과 교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사제동행 워킹 투게더(Walking Together) 약속 실천 협약식'을 체결하고 언어'신체적 폭력 추방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사건이 일어난 해당 학급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와 스트레스 척도 검사 등을 실시, 불안지수가 높은 학생은 상담치료를 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과 편지와 함께 사과를 전하며 '사제동행 애플데이'도 운영한다.
학교 측은 "피해학생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며 퇴원 후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심리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교육을위한대구학부모회는 9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 대해 교육적이고 인권적인 관점이 아니라 교권 보호 매뉴얼 발표 등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