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눈물 '뇌수종에 걸린 아들', "마음이 아프다"
배우 신은경이 뇌수종에 걸린 아들에 대해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신은경은 9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은경은 데뷔 이래 단독 토크쇼 첫 출연으로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날 신은경은 "빨리 잘 돼서 아들을 데려오고 싶다. 현재는 거처가 불분명한 상태기 때문에 아이 아빠가 데리고 있다"며 운을 뗐다.
신은경은 "아이가 약간 아프다. 생후 10개월 째 갑자기 뇌가 자라서 뇌 안의 물이 많아졌다. 뇌수종이었다. 처음 2년 간은 포기 못했다. 아이가 발달 속도나 지능이 조금 뒤쳐진다.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갑자기 병이 생긴 것처럼 거짓말처럼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처음 뇌수종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남편 사업도 힘든 상태라 주체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은경은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가 절 살린거다. 만약 상황이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힘들지 않았다면 일찍 포기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녀는 "오히려 애가 조금 늦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도 한다. 정상적인 아이었다면 엄마아빠가 너무 하자이지 않느냐"며 "조금 늦기 때문에 바라는 건 함께 하는 것뿐이다. 엄마아빠하게 어떠한 원망도 않는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애아빠와 항상 말한다. 우린 너무나 모자란 사람들인데 최소한 자식의 원망은 듣지 않느냐고 말이다. 저한테는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뭔가 해 줄 것이 있단 사실을 찾아내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를 못 했다. 제 아들이 저를 지켜준 거다"며 눈물을 쏟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신은경은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의 전말과 함께 어릴 때부터 집안으로 가장으로 아버지의 빚을 떠안아야 했던 사연, 실명 위기 등을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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