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접전… 48시간에 달렸다

입력 2012-04-09 10:38:38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구도 총선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초박빙이라는 전체 판세 분석에는 크게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한 언론사가 9일 정치전문가 28명에게 설문한 결과 원내 제1당이 될 정당으로 새누리당 5명, 나머지는 민주통합당인 것으로 나왔다. 또 21명의 전문가는 1당 의석 수를 130~140석 사이로 전망하기도 했다. 1당과 2당의 의석 차이가 30석 미만이 될 것이라는 답변 또한 21명에 이렀다. 여야의 대결 구도가 박빙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접전이라는 분석에는 여야도 이견이 없다.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과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 등 각 당 선거 실무총책은 9일 "사찰 의혹이나 김용민 파문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잡히고 있지 않다"며 "표심 향배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접전 지역이 수도권에만 20~30석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공통적으로 피말리는 접전지로 꼽은 지역은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전체 112석인 수도권을 두고 공교롭게도 여야는 각각 22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68곳은 경합, 그 가운데서도 40곳 안팎은 '예측 불허'라고 입을 모았다.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 등 야권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민간인 사찰 파문이 터진 뒤 새누리당에선 "서울에서 10석도 힘들다"는 말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선 야당이 여전히 강세"라며 "다만 지난주 김용민 파문으로 자녀들을 둔 40대에서 일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야 지도부가 마지막 남은 이틀간 수도권 총력전을 펴고 있다. 새누리당은 자정부터 선거운동 종료 시한인 10일 자정까지를 '48시간 투혼 유세' 기간으로 정했고 민주통합당도 이틀간 모든 지도부와 멘토단이 트위터를 통해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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