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가득 화사한 기운…봄맞이 가드닝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꽃'이다. 개나리, 벚꽃, 목련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는 요즘, 집 안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을 키워보는 게 어떨까.
'라비앙 로즈'(053-741-2512) 백승훈 대표에게 봄철 집안 가드닝에 대해 조언을 들어본다.
◆제철 맞은 알뿌리 꽃들
요즘 활짝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이 꽃들은 생명력이 강하고 2, 3주간 꽃을 피우기 때문에 초보자도 실패하지 않고 잘 키울 수 있다. 꽃 색깔이 곱고 화려해 집안 곳곳에 두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알뿌리 식물의 꽃을 내년에도 보기 위해선 8월쯤 뿌리를 캐서 따로 갈무리해야 한다. 알뿌리를 조심스럽게 캐내고 양파망에 넣은 후 냉장고에 얼지 않게 보관한다. 그런 후 12월쯤 꺼내 다시 화분에 넣으면 싹이 올라온다. 알뿌리만 잘 관리하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프리지어도 한창이다. 프리지어를 화분으로 키우면 향이 훨씬 진하다. 프리지어 향기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책상에 두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보랏빛 라벤더가 요즘 개화시기를 맞아 집안에 봄 분위기를 들이는 꽃으로 적당하다.
지금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여름까지 꽃을 피우는 수국도 제철을 맞았다. 수국은 꽃이 탐스럽고 일조량에 따라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좋아하는 색에 따라 오로라 수국, 산수국, 단풍수국 등을 고를 수 있다. 보랏빛 컬러가 독특한 무스카리는 집안 어디 두어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라넌큘러스는 색이 예쁘고 겹이 많아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꽃. 한두 송이를 투명한 유리병 또는 주스병에 꽂아두기만 해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물론 화분에 키워도 좋다.
꽃을 오래 보기 위해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해가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면 꽃 색깔이 더 선명해진다.
◆식물 트렌드
식물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식물은 틸란드시아, 스투키, 떡갈나무. 공중식물인 틸란드시아는 흙 없이 공기 중 수분과 집먼지진드기 같은 유기물로 사는 희귀식물이다. 뿌리 없이 잎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정화 식물로, 침실이나 식탁, 책상 위에 키우면 좋다. 흙 없는 특이한 형태와 물을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스투키는 공기정화 식물로, 음이온이 산세비에리아의 10배나 나온다고 해 인기를 얻고 있다. 물을 한 달에 한두 번만 줘도 되고 반그늘에 키워도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도 키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길쭉한 생김새가 특이하고 모던한 느낌 때문에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떡갈나무, 해피트리는 유명인사들의 집 소개를 할 때 인테리어 잡지 등에 자주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 특히 해피트리는 공기정화 식물인데다 잎이 많아 가습 효과가 크다. 그래서 가습기 대용으로 즐겨 찾는 식물이다.
가습 효과를 위해서 아예 수경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아이비, 엔조이 스킨 등은 물에 두기만 해도 강한 생명력으로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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