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등교가 즐거운 학교 '달서공고'

입력 2012-04-06 07:02:28

교사-학생 "서로 아침 인사하니 인성 교육 저절로"

등교가 즐거운 학생, 학교가 있어 화제다.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에서는 매일 아침 7, 8명의 교사들과 10여 명의 도우미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넨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서로 격려하는 진풍경은 정겹기만 하다.

달서공고는 대구시교육청 '1교 1브랜드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1일 3성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 교사들은 서로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함으로써 자발적인 인성교육을 유도하고 있다. '1일 3성 운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하루에 세 가지를 반성하여 자신의 부족한 면을 찾아 행동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학생과 모든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학교문화 바꾸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재영(전기자동화과 2년) 군은 "자신에게 맞는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그것을 반성하다 보니 내일은 더 나은 나 자신을 기대할 수 있어 좋다"며 "아침마다 건네는 인사가 처음에는 되게 쑥스럽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상쾌하게 와 닿는다"고 개학 후 바뀐 학교생활을 설명했다.

강태봉 교감은 "창의적이고 건전한 인성을 가진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문화를 변화시키려는 실천사항의 중심에 1일 3성 운동이 있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훨씬 밝아져서 보람도 크다"며 교육 효과를 전했다.

권기범 지도교사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처럼 선생님들이 번갈아 아침마다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익살스런 탈인형을 쓰고 서로에게 즐거운 학교생활이 돼라고 격려하는 달서공고의 아침 등교 풍경은 학생들의 표정을 밝게 함은 물론, 신명나는 학교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글'사진 곽남곤 시민기자 kng263@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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