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생태숲길 '인기'

입력 2012-04-05 14:26:56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생태숲길을 걸으면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조성된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은 도심 생활권 주변에 위치해 도시인들의 산림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산림문화수련장은 입장료, 주차료가 없어 하루나 반나절로 가족나들이를 하기에 안성맞춤.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되는 길로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도 좋다.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를 지나 오른쪽에 자리 잡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생태숲길과 '천유정'이라는 정자에서는 완만한 길이 길게 이어져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정상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피크닉장과 연결돼 가족들과 앉아 도시락과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도 있다. 수질오염방지와 가을에서 다음해 봄까지 산불발생 예방을 위해 취사 및 화기사용은 금지된다.

이와 함께 문화수련장 중간으로는 얕은 개울이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생태 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야외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수영장 위쪽으로는 위령비가 있다. 2004년 4월 16일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해군6전단에서 헬기 지원활동 중 사고로 순직한 대원들의 넋을 기리는 곳으로 매년 유가족들이 방문한다.

오훈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은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숲속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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