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 부품업계가 한'EU와 한'미 FTA의 발효에 따른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 전략 수립에 나선다.
4일 대구본부세관과 지역의 대표 자동차부품 업체 8곳은 'FTA 기업지원 민관공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FTA 최대 수혜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의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원산지 증명과 관세법 등 정보 공유에 나서는 등 FTA 환경 공동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08년 11억9천300만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9억8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2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억4천만달러로 업계는 2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협의회는 박병진 세관장과 손일호 경창산업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세관과 자동차부품업계가 상시 핫라인(Hot-line)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 상호 간 정보를 공유, FTA 환경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공동 개발에 대해 협의했다.
손 회장은 "1차밴드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을 위해 원산지 교육을 받는 등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부품업체들 간의 직접적인 혜택을 위한 다양한 사항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FTA 활용 촉진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한미 FTA 수출입통관 특별지원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대미 수출입 통관에 차질이 없도록 임시개청과 특별지원팀을 운용하는 등 기업 편의를 위한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복잡한 원산지 관리를 위해 인증수출자 지정을 확대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대구본부세관 역시 16일 FTA 전담 과를 신설해 지역 중소기업의 FTA 준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병진 대구세관장은 "지역 대표 업종인 자동차부품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FTA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면 상당한 수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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