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헤어졌다는 이유로 자살을 기도한 30대 여성이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 한 아파트에서 A(32) 씨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연탄가스를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고 4일 밝혔다.
포항 남부경찰서 상대파출소 하영상(43)'권창섭(51) 경위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헤어진 여자친구가 죽는다고 전화를 건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의 전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하 경위 등은 아파트 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창문을 부순 뒤 진입해, 수면제를 먹은 뒤 연탄불을 피워놓고 혼수상태에 빠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4일 현재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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