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수요기획' 4일 오후 11시 40분
프리스트, 순정만화, 이끼, 타짜, 식객, 궁…. 이 작품들은 모두 한국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다. 한때 저급하고 아이들이나 보는 장르라고 평가절하 되었던 한국만화는 이제 다양한 문화상품의 원천이 되고 있다. KBS1 TV '수요기획-또 하나의 한류, 한국만화의 힘'편이 4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20011년 6월에 개봉한 '프리스트'는 한국만화 최초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아시아, 유럽,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남미, 브라질에도 한국의 바람이 불고 있다. K-POP 스타에 열광하고, 한국의 만화와 게임을 즐기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한국,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의 콘텐츠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2012년 한국만화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의 빠른 변화에 고민하고 있다. 이미 출판만화와 대여점이 쇠퇴하며 학습만화가 국내 만화출판 시장의 65%를 점유하면서 기존 만화시장의 변화를 알렸고, 웹툰, 탭툰, 애니툰, 앱툰 등 새로운 하드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많은 만화가들은 한국만화가 단순히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생산자가 아닌,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하일권, 주호민 등 새롭게 스타가 된 웹툰 작가부터, 윤태호, 김수용, 윤인완, 형민우 등 인기 만화가들, 그리고 이두호, 이현세, 허영만, 이희재 등 선배 만화가들까지. 한국만화의 스타작가들이 털어놓는 치열한 고민들, 그 속에 한국만화의 내일이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